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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년 계획 점검 - 금연하기

안녕하세요. 나폴리탄입니다. 오늘은 공식적으로 신년계획을 재점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설날입니다. 

 

모든 흡연자의 매년 단골 계획이자 가장많이 실패하는 신년계획, 네 금연입니다. 그리고 눈치채셨겠지만 저의 올해 가장 큰 신년계획중의 하나도 니코틴과의 절연입니다. 근 20년이 다되는 끈질긴 인연이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헤어짐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금연 최장기 기록이었던 훈련소 6주와 타이기록을 세웠네요. 아~ 기분좋다. 담배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담배와의 전쟁을 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전자담배로의 전환(1.5년)

아이코스는 정녕 담배계의 아이폰입니다. 그동안 꿈꿔왔던 냄새나지 않는 담배를 실현하다니... 하지만 전자담배는 금연이 아닙니다. 타협일 뿐이죠. 사실 이때는 저도 금연을 포기했던 시기입니다.

 

2. 금연의 동기부여

사람의 변화에는 동기부여(Motivation)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그 동기부여가 강하면 강할수록 변화에 성공합니다. 아.. 새해니깐 그냥 담배나 한번 끊어볼까. 네 저 20년동안 그래왔습니다. 말씀드리기 쑥스럽지만 저의 이번 동기부여는 흡연실에서 피하고 싶은 사람을 계속 마주쳤다는 것입니다. 흡연자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건물마다 흡연실은 골방 같은 곳에 몰아세워서 너구리 굴을 만드는데 직장의 흡연자를 주기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인사이동 덕분에 저는 금연을 결심하게 됩니다.

 

3. 보조제로 버티기(1년)

담배는 단칼에 끊는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금단현상이 심해서 쉽지 않더군요. 사실 전에도 니코틴 껌으로 연명하며 금연을 실패했던적이 있었는데 니코틴 껌은 턱이 너무 아파서 괴로웠었습니다. 일단, 흡연실을 가지 말자는 일념에서 검색을 하던 중에 또다시 새로운 아이템의 발견!

 

니코레트~

네 니코레트 스프레이를 직구를 해서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칙칙

니코틴을 미스트로 분사해서 빠른 각성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죠. 마치 구강청결제인척 하면서 한두 시간에 한 번씩 칙칙해주기만 하면 되는 거죠.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직구를 하다 보니 배송기간이 길어서 제품이 떨어진 한참 후에 차기 제품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한 달에 5~6개 정도 사용했었는데 가격은 15만 원 정도였습니다. 

 

4. 니코틴과의 절연('21. 1 ~ )

인생에서 한개쯤은 중독되어 있어도 나쁠 거 없다고 생각하는 저입니다만, 올해 니코틴 스프레이를 끊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었습니다. 부동산에 더 중독되었다고 봐야 하나요? 요새 취득세도 올랐는데 1년 아끼면 복비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금연보조제로 바꾸고 2kg정도 쪘고 금연보조제를 끊고 2kg 정도 쪘네요 ㅠㅠ 그렇다고 다시 담배를 피운다고 살을 뺀다는 보장은 없으니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21년 말에는 니코틴 절연 성공기를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