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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Book 리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대가, 앙가주망

안녕하세요. 나폴리탄입니다. 이번에는 대가와 앙가주망편에 대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하는 챕터는 저에게 영감을 주었던 챕터를 위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1. 대가

스키너라는 사람이 한 실험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손잡이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스키너 상자'를 만들어서 쥐의 행동을 연구한 사람입니다. 스키너의 실험에 따르면 쥐가 손잡이를 누르는 횟수는 손잡이를 누르면 불확실하게 먹이가 나오게 했을때 -> 손잡이를 누르면 반드시 먹이가 나오게 했을때 -> 손잡이를 누르는 것과 관계없이 불규칙적으로 먹이가 나오게 했을때 -> 손잡이를 누르느 것과 관계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먹이가 나오게 했을때 순으로 먹이가 나왔다고 합니다. 작가가 일관적으로 성과에 대한 대가에 말하는 것과 일맥상 통합니다. 어떠한 행위로 인해 반드시 대가가 주어질 때보다 불확실하게 주어질때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더욱 확장하여 소셜미디어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람들이 빠진다고 하는데.. 글쎼...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손잡이를 누르면 불확실 하게 누르면 먹이가 나올때 쥐가 많이 눌렀던 것은 답답하고 짜증나서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2. 앙가주망

역시 불어가 주는 어감은 엘레강스함이 있습니다. 앙가주망이라니요. 영어로 하면 engagement 입니다. 샤르트르 하면 키에르케고르, 하이데거와 함께 실존주의 철학가로 고등학교때 걍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이름은 하이데거가 더 멋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도 있고요. 각설하고, 샤르뜨르는 어떻게 사는가에 있어서 주체적으로 모든일에 참여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럼 무슨일에 참여해야 하는 것일까요? 

 

첫째, 우리 자신의 행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주체적으로 살라는 말이죠. (주체......)하지만 자유는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남의말대로 하고 흉보는게 쉽죠. 샤르뜨르가 한 유명한 말중에서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하고 인간은 자유의 형벌에 처해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샤르뜨르는 우리가 스스로의 행동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도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앙가주망에 따라 참여하는 두 번째 대상인 '세계'입니다.

 

샤르뜨르는 전쟁조차도 인생의 외부에서 닥쳐온 사건으로 여기는 것을 잘못이라고 보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오바 아닌가요? 도망갈지 주체적으로 싸울지 항의의 뜻으로 자살을 하라고 하는 건데, 도망가는것도 주체적으로 도망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