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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에필로그]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안녕하세요. 나폴리탄입니다.

 

파트별 내용이 좋아서 소개를 해드렸는데 어느새 다 읽었군요. 본 책은 철학책은 지루하고 연도별 구성으로 인해 현실과 괴리감이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뉴턴의 3법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떠한 사고를 거쳐 발견되었는가가 중요한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리뷰 초반에도 언급드렸지만 이책의 저자는 컨설팅 그룹의 시니어 파트너인 야마구치 슈라는 인물입니다. 책을 볼때 저자에 대해서 먼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아니라고요?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A라는 사람이 인도로 여행을 갔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런데 뉴델리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기사한테 사기를 당하고, 기분이 나빠 내려 툭툭이를 사서 숙소로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테러가 일어났다며 하룻밤에 200불씩 하는(실제로는 10불도 안될거 같이 보이지만) 숙속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라고 만난사람은 끊임없이 사기를 칩니다. 기차안에서도 물건을 도둑맞습니다. 이러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자연스럽게 편견이 생깁니다. "인도인은 거짓말을 잘한다."라고 말이죠. .

 

이처럼 사람은 경험에 의한 편견 및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저자의 경험에 대해 사전에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컨설턴트의 관점에서 철학을 바라 보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고대철학부터 근대철학가까지의 사상을 기업의 경영, 성과평가 등과 접목시켜 바라보았습니다. 또한, 일(仕事)에 대해서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의 특성(이것 또한 저희 선입견일 것입니다.)인지 아니면 컨설턴트의 직업상 특성인지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과 철학을 접목시키는 방법이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저자도 밝혔지만 시대순으로 나열된 지루한 철학책이 아니라, 상황별 철학을 소개하며 사고하는 법을 소개하였다는 것입니다. 유식한척하고 싶지만 지루한 철학책은 읽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