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북리뷰로 찾아뵙네요. 이번 책은 바보의 세계라는 책인데요. 아래와 같은 표지입니다.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오류사라는 설명에서 유추하고 제가 기대했던 책의 내용은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다이쇼 데모크라시 이후의 일본의 군국주의로의 회귀 등등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역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쳤을 때의 당황스러움은 마치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보았을때의 그것이었습니다.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해 영화를 보았는데 프랑스 특유의 지루한 영화를 보았을 때의 당황스러움, 하지만 돈 내고 샀으니 끝까지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무감이 충돌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번역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어/영어의 원문이 아닌책들은 한국말인데 당췌무슨말인지 모르겠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책은 심리학자, 인류학자, 지리학자, 언어학자 등과의 대담과 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저자인 장프랑수아 마르미옹은 다양한 작가의 글을 하나로 엮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쉘푸코의 책을 보았을 때 공감이 안 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사례 및 예시를 들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샀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책 「바보의 세계」였습니다. 3회독은 해야 이해할 내용입니다.
'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능력주의 시대의 시험인 (0) | 2021.12.21 |
---|---|
[북리뷰] 행운에 속지마라 (0) | 2021.08.26 |
[에필로그]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0) | 2021.06.29 |
[북리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공정한 세상가설 (2) | 2021.06.10 |
[Book 리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리바이어던 (0) | 2021.06.06 |